강원랜드 수사 지휘 적법성 인정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 사건에 문무일 검찰총장이 부당한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는 논란에 대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6일 “통상적이면서도 신속·엄정한 수사”를 강조하면서 사실상 문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 문 총장도 “검찰권이 바르게 행사되도록, 공정하게 행사되도록 관리 감독하는 게 총장의 직무라고 생각한다”며 적법한 직무행위였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선 수사지휘권을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기 법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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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강원랜드 사건도 통상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불필요한 논쟁이 빨리 정리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강원랜드 사건 관련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 내부의 충돌에 대해 “부끄럽고 안타깝다”면서 “(검찰 내부의 충돌로 비치는) 그런 분위기가 빨리 정리되길 바란다. 사실을 명확히 규명하고 법을 엄정히 집행하는 데 어떤 차질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8-05-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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