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지천댐 찬반 논란…주민들 백지화 고수

충남 청양 지천댐 찬반 논란…주민들 백지화 고수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3-11 11:37
수정 2025-03-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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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익 기자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익 기자


충남 청양·부여군 일원에 추진하는 지천댐 건설을 위해 주민협의체 구성과 1000억원이 넘는 예산 지원 등이 제시됐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는 11일 충남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흠 지사가 최근 도에서 1000억원의 예산 지원과 주민협의체 구성 등을 이야기했지만, 청양군과 사전협의도 전혀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0억원 예산 지원은 근거도 없고, 충남도의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 백지수표 남발”이라며 “예산이 세워져도 주민을 위한 직접 지원이 아닌, 댐 건설 부대시설을 위한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대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겠다지만, 법적 절차로 댐 건설을 강행하기 위한 꼼수”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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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충남도청사에서 지천댐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종익 기자
11일 오전 충남도청사에서 지천댐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종익 기자


김명숙 지천댐 반대 대책위 공동대표는 “지천댐 건설은 청양군 대표 기관인 군수와 군의회가 반대한다”며 “15개 시군 중 물 자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을 수장시키기 위해 지천댐 건설을 강행하는 김 지사와 황경부 장관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가 계획 중인 지천댐은 충남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홍수 조절과 용수 공급 목적의 다목적 댐이다.

저수용량 5900만t으로 충남의 예산 예당호(4700만t), 논산 탑정호(3100만t)보다 크다. 가동 시 공급할 수 있는 용수는 하루 38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11만㎥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충남 100년을 책임질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주거·농업·산업·관광 분야 등 1770억원 규모의 집중 투자 등을 약속하며 지천댐 건설 추진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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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책위와 일부 주민들은 댐 건설로 극심한 안개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농작물 결실이 불량해 농가소득이 떨어지고 청양 상권 붕괴와 농산물값도 떨어지는 등 청양 지역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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