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무형유산 체계적 보전을” 서천 부채장 등 기록 남긴다

“충남 무형유산 체계적 보전을” 서천 부채장 등 기록 남긴다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5-26 11:23
수정 2025-05-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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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구기자주·청양 정산 동화제·소목장 등
보유자 고령으로 전승 기량 기록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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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구기자주를 만들기 위해 장인들이 누룩에 들어가는 말린 통밀을 맷돌로 갈고 있다. 도 제공
청양 구기자주를 만들기 위해 장인들이 누룩에 들어가는 말린 통밀을 맷돌로 갈고 있다. 도 제공


청양 구기자주 등 충남 대표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계승하기 위한 기록화 작업이 시작된다.

충남도는 무형유산 전승과 체계적 보전을 위해 4개 종목의 기록 도서와 영상을 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무형유산 기록화는 급속한 산업화 등 전승 환경 변화로 무형유산 종목 보전과 전승 자료로 활용을 위해서다.

기록화 대상은 ‘청양 구기자주’, ‘서천 부채장’, ‘청양 정산 동화제’, ‘소목장’ 등 4종목이다. 보유자가 고령으로 전승 기량에 대한 기록화가 필요한 종목을 우선 선정했다.

청양 구기자주는 전통적 제조기법을 이어오고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명주로 인정받아 지난 2000년 충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양질의 쌀과 구기자를 주원료로 하고 구기자 뿌리, 잎, 줄기, 두충 등을 첨가한 전래 비법으로 빚어지는 술로 150여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

1997년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서천 부채장은 재료 수집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기록한다. 다른 지역 부채와는 달리 궁중에서 임금의 뒤에서 부치는 큰 부채다.

소목장은 나무를 조각해 창호 만드는 장인으로 예산에서 전승되고 있다.

1989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청양 정산 동화제는 매년 정월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 하송 마을에서 마을 안녕과 번영을 목적으로 행해지는 마을 축제다.

기록화 작업은 종목별 재료를 얻는 과정부터 만드는 과정까지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기록한다.

도 관계자는 “기록화로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전승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구축하고 도내 우수하고 특색있는 무형유산을 도민에게 알리는 자료로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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