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 요약
- 에어컨 28도 고정, 26도 이상만 가동
- 30대 직원, 더위와 건강 우려로 이직 고민
- 전문가, 과도한 냉방 제한은 부정적 지적
에어컨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찜통더위 속에도 회사가 실내 에어컨 온도를 28도로 설정해 둬 이직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 직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 회사에 5년째 다니고 있다는 30대 여성 A씨는 이 같은 사유로 진지하게 퇴사를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는 “회사에 30명 정도 근무하는데, 동료들도 좋고 일도 잘 맞다”면서도 최근 에어컨 문제 때문에 이직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이 회사는 포털사이트 날씨 기준으로 외부 기온이 26도 이상일 때만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습도가 높아 실내가 찜통이어도 기온이 26도 미만이면 에어컨을 틀지 않는다. 에어컨을 가동해도 설정 온도를 ‘28도’로 고정해 둬 시원해지지 않는다.
A씨는 “이 정도면 에어컨을 트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팀장 면담 때 건의를 드렸다”며 “그러자 팀장은 ‘네가 몸에 열이 많은 거다. 매년 여름 잘 다니지 않았느냐. 이럴 시간에 일에 더 집중해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어컨 하나 때문에 일을 관두는 게 맞나 싶다가도 더위를 먹고 쓰러질까 걱정이 된다”며 “제 요구가 무리한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26도가 넘어야 에어컨을 튼다는 건 너무 심한 것 같다”며 “온도가 1도 더 높아질 때마다 짜증 지수도 높아지고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고, 범죄율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했다. 이어 “직원들의 능률을 위해서나 건강을 위해서 이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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