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건 고발 접수…서울청 광역수사단 이송
행정법원 “정몽규 부당 개입” 축구협회 패소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2024년 9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앞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2024.9.24.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경찰이 속도를 낸다.
1일 서울청 광역수사단과 종로경찰서는 언론 공지를 통해 그간 종로경찰서가 맡아온 정 회장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종로서는 “사안의 중요도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정 회장 등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2024년 7월부터 경찰에는 정 회장을 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총 8건의 고발이 접수됐다. 사건을 배당받은 종로서는 정 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이사 등 협회 관계자들을 조사해 왔지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진척이 없는 상태다.
그 사이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11월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벌여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지적하며 협회에 정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문체부를 상대로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 요구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월 정 회장이 감독 추천 과정에 권한 없이 개입했다고 본 문체부의 처분이 적합하다며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어 정 회장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홍 전 감독은 대표팀의 32강 진출 실패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청은 종로서가 해온 그간의 수사 기록을 살펴본 뒤 정 회장 등 피고발인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세줄 요약
- 정몽규 회장 감독 선임 개입 의혹 수사 이송
- 종로서 맡던 고발 8건, 서울청 광수단 재검토
- 문체부 감사·행정소송서 절차 하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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