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동물보호센터·놀이공원 개장… 제주, 반려동물 친화도시 가속

제2동물보호센터·놀이공원 개장… 제주, 반려동물 친화도시 가속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5-12-15 17:10
수정 2025-12-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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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치료·입양·놀이·장묘 잇는 통합 복지 기반 구축
최대 300마리 유기동물 보호… 내년 장묘시설 준공도
놀이공원은 한시적으로 사전 예약제로 일부 시간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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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열린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 동물보호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반려견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교감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15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열린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 동물보호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반려견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교감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에 본격 나섰다.

돌봄과 보호를 넘어 입양·여가·장묘까지 반려동물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공공 동물복지 체계를 구축하며 정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15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제2동물보호센터와 반려동물 놀이공원 개관식을 열고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의 핵심 인프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제2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 보호 기능을 전문화·규모화한 시설로, 진료실·보호실·입원실·미용실·상담실·교육실 등을 갖춘 통합 동물복지 공간이다. 부지면적 1만 2027㎡에 건축 연면적 999.59㎡ 규모로 조성됐으며, 최대 300마리(적정 200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할 수 있다. 총 사업비는 약 63억 원이 투입됐다.

센터는 기존 제1동물보호센터의 수용 포화 문제를 해소하고 안락사 최소화와 입양률 향상에 중점을 둔다.

운영 방식도 기능을 분담했다. 제1센터가 모든 유기동물의 최초 보호·관리를 맡고, 사람 친화도가 높은 개를 제2센터로 이송하면 제2센터는 집중 재활과 입양 연계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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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 동물보호센터 앞에서 오영훈(왼쪽 8번째) 제주도지사, 이상봉 도의회의장, 동물보호단체, 지역주민 등 관계자들이 개관 기념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15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 동물보호센터 앞에서 오영훈(왼쪽 8번째) 제주도지사, 이상봉 도의회의장, 동물보호단체, 지역주민 등 관계자들이 개관 기념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함께 개관한 반려동물 놀이공원은 면적 1790㎡(약 540평) 규모로, 최대 50마리(소형견 30마리·대형견 20마리)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소형견과 대형견 구역을 분리해 안전성을 높였고, 놀이·체험·휴식 기능을 강화해 도민과 반려동물이 일상적으로 찾는 공공 여가 공간으로 설계됐다. 보호시설을 지역사회와 단절된 공간이 아닌, 열린 생활 거점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놀이공원은 한시적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평일(수요일 제외) 오후 2~4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에 개방된다.

제주도는 2026년 준공 예정인 공설 동물장묘시설과 연계해 보호·치료·입양·놀이·장묘를 하나로 묶는 ‘원스톱 동물복지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의 생애 전 주기를 공공 영역에서 책임지는 구조를 통해 생명존중 가치를 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행동교정·사회화 프로그램과 도민 참여형 생명존중 교육도 병행한다. 입양을 희망하는 도민은 휴관일을 제외한 날 센터를 방문해 입양 교육과 동물 대면, 상담 절차를 거쳐 입양할 수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며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동물복지 체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기동물 보호부터 재활·입양까지 더욱 촘촘하게 연결하고 반려가족이 일상에서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데 책임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려동물 문화가 이미 일상으로 자리 잡은 만큼 관련 인프라와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충해 산업으로까지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반려동물 동반 여행 문화 확산 등을 통해 지역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나간다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 제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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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주도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 제주’를 비전으로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2024~2028)’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도내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3886마리로, 전년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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