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 해봤니?” 초등생 여아 2명 ‘떡볶이’로 유인한 80대男 입건

“뽀뽀 해봤니?” 초등생 여아 2명 ‘떡볶이’로 유인한 80대男 입건

이보희 기자
입력 2025-10-10 11:15
수정 2025-10-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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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여아 2명에 접근…경찰 신고에 미수 그쳐

아동 유괴. 미성년자 유인 자료사진
아동 유괴. 미성년자 유인 자료사진


충북 청주에서 떡볶이를 사주겠다며 여자 초등학생들을 유인하려던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길거리에서 12살 여아 2명에게 “떡볶이 먹을래”라며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후 “남자친구는 있니? 뽀뽀는 해봤니? 부모님이 용돈은 잘 주시니”라며 이들을 따라다니며 계속 말을 건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함을 느낀 학생들은 현장에서 도망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인근에서 곧바로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떡볶이를 사주고 싶어서 함께 걸었던 것”이라며 “그 외 다른 말을 한 기억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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