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유도왕인데”…난동 부리다 경찰 테이저건 맞은 20대

“나 유도왕인데”…난동 부리다 경찰 테이저건 맞은 20대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05-22 11:20
수정 2025-05-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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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오전 5시 40분쯤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노상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귀기를 요청하는 경찰을 폭행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지난달 6일 오전 5시 40분쯤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노상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귀기를 요청하는 경찰을 폭행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게 주먹을 휘두른 20대가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둔산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20대)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5시 2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거리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욕하고 위협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인적 사항 등을 확인했으나, A씨는 협조하지 않고 난동을 부렸다.

A씨는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관에게 머리를 들이받았고, 일행이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경찰이 “그만해라”라는 요청을 듣고는 때릴 것처럼 주먹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A씨가 재차 욕설을 내뱉고 위협하자 경찰은 “한 번만 더 폭력을 행사하면 체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A씨가 “나 유도왕인데 유도 한판 하자”며 경찰의 팔과 목덜미를 양손으로 잡고 발을 걸어 넘기려 했다.

이에 함께 출동한 다른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A씨 허벅지에 발사해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신병을 넘겨받은 둔산경찰서는 A씨를 조사한 뒤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사건으로 공권력이 낭비돼 정작 긴급한 상황에는 공권력이 투입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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