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178명 대피…“사상자 없어, 진압 중”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178명 대피…“사상자 없어, 진압 중”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5-05-13 13:21
수정 2025-05-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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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지상 2층 작업자들 대피
“내부 고립 배제 않고 수색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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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0시 29분쯤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경기소방본부 제공)
13일 오전 10시 29분쯤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경기소방본부 제공)


경기 이천시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나 178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29분쯤 경기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이날 오후 12시 57분 기준 대피 인원은 17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화재 당시 지하 1층에 121명, 지상 1~2층에 7명, 3층에 30명이 각각 있었으며 이들 모두 대피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현재까지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당국은 내부에 고립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불길을 잡는 대로 추가 인명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로 된 지상 3층~지하 1층의 연면적 8만여㎡ 규모의 건물이다. 지하 1층에는 냉동식품, 지상 1~2층에는 화장지 등 제지류, 지상 3층에는 면도기와 선풍기 등 생활용품을 비롯해 선풍기용 리튬이온배터리도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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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센터 화재 진화작업 하는 소방헬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 진화작업 하는 소방헬기 13일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5.5.13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3층의 적재물품이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오전 10시 3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오전 10시 44분 비상발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64대와 소방관 등 인력 159명, 소방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건물이 넓고 가연 물질이 많은 데다 리튬이온배터리까지 적재돼 있는 탓에 진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대피한 물류센터 직원 상황을 계속 체크하고, 가용 특수차량 등을 총동원해 물류센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화세가 강하니 소방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화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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