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에서 5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역주행하다가 시내버스와 1t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후 1t 트럭이 밀리면서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총 6중 추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A씨와 버스 승객 4명을 비롯해 모두 8명이 다쳤고, 이 중 5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가 음주 운전을 한 것은 아니라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제네시스 승용차가 버스 뒷부분을 들이받으면서 버스가 심하게 부서졌다.
미포오거리 인근 주민 이모씨는 “누워 있다가 ‘쾅’하는 굉음이 나서 옥상에서 보니 큰 사고가 나 있었다”며 “이곳은 평소에도 역주행하는 차들이 많이 목격되는데 특히 관광객들이 차선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해운대 미포오거리는 부산에서 평소 사고다발구역으로 손꼽힌다.
경찰은 A씨가 역주행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