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할인 특가” 결제했는데 압색 당한 여행사…피해자 속출

“300만원 할인 특가” 결제했는데 압색 당한 여행사…피해자 속출

윤예림 기자
입력 2026-08-10 14:01
수정 2026-08-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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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여행사 안데르센 피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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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상 해외여행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 ‘안데르센’과 관련해 환불 지연과 연락 두절 등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안데르센은 최근까지도 ‘얼리버드’(조기예약 할인) 등을 내세워 여행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해 왔다. 안데르센 네이버 카페 캡처
청소년 대상 해외여행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 ‘안데르센’과 관련해 환불 지연과 연락 두절 등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안데르센은 최근까지도 ‘얼리버드’(조기예약 할인) 등을 내세워 여행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해 왔다. 안데르센 네이버 카페 캡처


청소년 대상 해외여행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 ‘안데르센’과 관련해 환불 지연과 연락 두절 등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10일 안데르센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사례를 보면, 안데르센은 여행계약 취소 후 환불을 수개월 동안 지연하거나 환불 예정일을 반복적으로 변경했다.

여행계약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한달 후’, ‘3개월 후’, ‘5월 말까지’, ‘6월 중’, ‘7월 5일까지’ 등 환불 시점을 여러 차례 안내했으나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록 환불하지 않은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8월 들어서는 여행 출발을 앞두고 사업자와 연락이 끊기거나 일방적으로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사업자 법인카드 사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개인이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직접 결제하도록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다.

2010년 설립된 안데르센은 청소년 패키지여행 상품을 주로 팔아왔으며, 자체 운영 중인 네이버 카페는 약 6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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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은 지난 5일 경찰·검찰 수사와 압수수색 등을 이유로 여행 업무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안데르센 네이버 카페 캡처
안데르센은 지난 5일 경찰·검찰 수사와 압수수색 등을 이유로 여행 업무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안데르센 네이버 카페 캡처


안데르센은 5일 네이버 카페를 통해 “4일 서울안보수사과에서 안데르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직원들의 업무용 휴대전화,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를 압수해갔다”며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모든 업무가 중단된 상태”라고 공지했다.

이들은 “안데르센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 2번의 세무조사를 받고 임직원 및 인솔자, 주변 지인, 거래처, 협력사 등 무려 10년이 넘게 계좌 추적을 당해왔다”며 “특히 윤석열 정권 때는 압수수색이 벌어졌고 직원들의 출국금지로 인해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업무가 마비된 상황에서 8월 4일 이후 출발하는 모든 여행의 진행을 불가항력으로 보고 중단한다”며 “이미 유럽과 미국, 호주에서 진행 중인 여행 참가자들은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책임지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이 보장한 경제활동의 자유마저도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검찰, 경찰의 무소불위의 행태에 대해 강하게 규탄한다”며 “부당한 공권력에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 회원들의 여행이 중단된 것에 대한 모든 피해, 손실을 받아내고 회원들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데르센은 최근까지도 ‘청소년 호주리더 슈퍼얼리버드 299만원 할인’ 등 조기예약(얼리버드) 등을 내세워 여행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해 왔다.

온라인 카페 등에는 향후 출발 예정인 여행상품 모집 게시물이 여전히 노출되고 있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상품으로 오인한 소비자의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피해를 본 고객들은 네이버 카페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개설해 공동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자녀가 안데르센을 통해 유럽을 여행 중이라는 한 학부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행사가 아이들의 숙소가 미정이라며 돈을 더 보내달라며 부모님들을 압박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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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안데르센 여행 상품을 신규로 예약·계약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며 “이미 계약한 소비자는 추가 입금을 중단하고 향후 환불 청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계약서, 결제 내역 등 증빙자료를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줄 요약
  • 환불 지연·연락 두절·일방 취소 피해 확산
  • 압수수색 뒤 업무 중단 공지, 추가 피해 우려
  • 신규 예약 자제, 기존 계약 증빙 보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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