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50㎝ 폭설…눈길 미끄러져 ‘쾅쾅’

강원 50㎝ 폭설…눈길 미끄러져 ‘쾅쾅’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5-03-03 14:46
수정 2025-03-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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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린 3일 강원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25.3.3 연합뉴스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린 3일 강원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25.3.3 연합뉴스


3·1절 연휴 기간 강원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 피해가 잇달았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지난 2일부터 3일 오후 2시까지 향로봉에 50㎝의 쌓였다고 밝혔다. 미시령은 44.1㎝, 진부령은 35.0㎝, 삼척 도계는 34.0㎝, 구룡령과 삽당령은 각 31.3㎝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강원 외 경북 울진(29.5㎝), 문경(19.0㎝), 충북 제천(14.7㎝), 경기 가평(10.2㎝) 등에도 폭설이 내렸다.

이로 인해 곳곳에서는 차량이 눈길이 미끄러지는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2일 영동고속도로 둔내IC 인근에서 승합차와 1t트럭이 충돌해 승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경상을 입었고, 같은 날 태백 황지동에서는 제설용 17t 트럭과 승용차가 맞부딪쳐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3일 양구 동면에서는 트랙터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릉 안반데기길과 속초 목우재·떡밭재로, 고성 거진 뒷장해안도로 등 일부 산간, 해안도로는 통제됐다. 정선에서는 시내버스 7개 노선이 단축 운행에 들어갔고, 원주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 1편은 결항했다. 설악산, 치악산, 태백산, 오대산 국립공원사무소는 탐방로 출입을 제한했다.

강원, 경북, 충북, 경기 등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강원 산지에는 오는 5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긴 시간 내린 눈에 의한 축사,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와 빙판길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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