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갯벌에 굴 따러 간 부부 실종···차례로 숨진 채 발견

해남 갯벌에 굴 따러 간 부부 실종···차례로 숨진 채 발견

임형주 기자
입력 2025-03-03 12:11
수정 2025-03-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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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부부 실종 신고···2일 남편 시신 발견
3일 부인 시신도 발견···부부 외상 등 범죄 혐의점 없어
해양경찰, 갑작스런 조류 변화로 사고 가능성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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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이 해남군 송지면 갯벌에서 실종된 부부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완도해양경찰 제공)
해양경찰이 해남군 송지면 갯벌에서 실종된 부부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완도해양경찰 제공)


전남 해남군 송지면 인근 갯벌에 굴을 따러 갔다가 실종된 60대 부부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해남군 송지면 갈두항 서쪽 해안가에서 A(63살·여)씨 시신을 발견했다.

완도해경은 지난 1일 오후 3시쯤 A씨 부부가 굴을 따러 갔다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일대를 수색하던 중 실종 추정 지점에서 2.5km 떨어진 곳에서 A씨를 찾았다.

앞서 남편 B(68)씨도 전날 오후 4시쯤 해남군 송지면 갈두항 남동쪽 1km 해상에서 드론 수색 중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발견된 부부 신체에서 외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경은 간만의 차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사리 기간에 갑작스러운 조류 변화 등으로 부부가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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