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5시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국회 앞은 시민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긴장한 표정으로 1시간 동안 국회 본회의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가결을 알리는 의사봉 소리가 세 번 울려 퍼지자 손뼉을 치고 ‘만세’를 외쳤다.
“민주주의 만세”, “대한민국 만세”, “우리가 이겼다” 등 구호가 국회 앞 도로를 메웠다. 일부 시민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오후 여의도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20만8천명이 모였다. 주최 측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200만명을 추산했다.
이번 퇴진 집회의 상징이 된 ‘아이돌 응원봉’이 번쩍 들어 올려졌고,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등 K팝 가요도 울려 퍼지며 흡사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중년 남성들까지도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거북이의 ‘빙고’를 함께 부르며 ‘떼창’에 합류했다.
일부 시민은 음악과 함께 ‘아이돌 댄스’를 추기도 했다.
“역사적 순간을 기록하자”며 곳곳에서 ‘셀카’를 찍는 시민들도 있었다.
일부 시민은 동료들과 함께 집회 현장 쓰레기 줍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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