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서 “대통령 하야해야” 발언에 국민의힘 퇴장 …본회의 파행

부산시의회서 “대통령 하야해야” 발언에 국민의힘 퇴장 …본회의 파행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4-12-12 15:50
수정 2024-12-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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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본회의장.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본회의장.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발언

12일 오전 열린 부산시의회 제32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원석 의원(사하2)이 ‘대한민국을 위기로 내몬 윤 대통령은 즉시 하야하라’는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전 의원은 지난 3일의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탓에 정치, 경제,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위기에 빠졌다고 발언하면서, 이런 위기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윤 대통령의 즉각적 하야라고 주장했다.

이런 5분 자유발언 내용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발언 시작 전부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본회의장에는 전 의원과 같은 당 반선호 의원, 무소속 서지연 의원, 안성민 의장 등 4명만 남게 됐다.

본회의를 계속 진행하려면 재적 의원의 3분의 1 이상이 재석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안 의장은 회의 장단을 선언했다.

20여분 뒤에 회의가 속개되면서 전 의원의 5분 발언을 이어갔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시의회에서 할 발언이 아니다”, “회의를 중단해 달라” 등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송상조 의원(서1)은 “국회에서 탄핵안을 의결하지 않았고, 가결된다 해도 헌법재판소 결정이 남았는데 전 의원 발언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하기에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채숙 의원은 전 의원의 발언으로 본회의가 파행됐다고 주장하며 지역 문화시설의 노후화에 대비하는 장기적 대책을 주문하는 내용으로 준비했던 5분 발언을 취소했다. 대신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발표한 담화를 그대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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