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철회… 수도권 전철, 오늘 첫차부터 정상 운행

철도노조 총파업 철회… 수도권 전철, 오늘 첫차부터 정상 운행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4-12-12 01:30
수정 2024-12-12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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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임금 2.5% 인상 등 잠정 합의
인력 충원·성과급 개선 등 불씨 여전
KTX·새마을호 단계적 정상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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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 닷새째인 9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열차가 이동하고 있다. 2024.12.9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 닷새째인 9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열차가 이동하고 있다. 2024.12.9 연합뉴스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내세우며 지난 5일 시작된 철도 파업이 11일 마무리됐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최명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2024년 임금 2.5% 인상▲4조 2교대 근무 체계 개편 ▲성과급 지급 기준 개선 노력 등에 잠정 합의했다. 막판 쟁점이던 2급 이상 간부들의 임금 2년간 동결 요구는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는 것으로 조율했다.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파업은 조합원 참가율 20%대로 동력이 약했지만 탄핵 정국과 맞물려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하루 평균 7억원에 달하는 영업 손실과 파업 참여자에 대한 ‘무노동 무임금’ 적용으로 노사 모두 부담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중재로 전날 실무교섭이 재개되면서 타결 가능성이 거론됐다. 철도노조는 이날 세종대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총파업 대회’를 취소한 바 있다.

노사 합의가 이뤄졌지만 인력 충원 및 성과급 기준 개선 등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철도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지 않는다. 코레일은 파업에 대비해 대체 인력 투입 및 열차 조정을 통해 이용객이 많은 수도권 전철과 KTX 운행 감축을 최소화하면서 열차 운행률을 평시 대비 70%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12일 수도권 전동열차는 첫차부터 정상 운행이 가능하나 KTX와 새마을호 등은 단계적 정상화가 불가피하다. 한 코레일 사장은 “노사가 힘을 모아 열차 운행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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