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탄핵 불참 규탄’ 국민의힘 장례식

[포토] ‘탄핵 불참 규탄’ 국민의힘 장례식

입력 2024-12-11 15:02
수정 2024-12-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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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2030 청년단체가 “국민의힘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정당 기능을 상실한 사망 상태”라며 사망을 선고했다.

윤석열 퇴진을 위해 행동하는 청년(윤퇴청)은 11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건물 앞에서 이른바 ‘국민의힘 장례식’을 진행했다.

이재정 윤퇴청 대표(30)는 이날 “나라를 사랑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거리에 나온 100만 시민들을 두고 자기 자리만 안주하는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탄핵만이 예측불허한 후속 사태를 막는 시작”이라며 “이번 주 표결에서 반드시 탄핵을 통해 국민에게 안전한 국가와 안전한 국정 운영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학생, 대학원생, 직장인 등 30여명은 이날 상·하의 검은 복장을 하고 조문객이 되어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 팻말을 들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삼가 고당의 명복을 빕니다’ ‘故 국민의힘, 삼가 고당의 자진 해산 기원’ 등이 적힌 리본 띠를 쓰고 ‘인간 화환’이 되길 자처했다.

국민의힘 로고와 아래 당명이 적힌 A4 크기 흑색 영정사진과 함께 국민의힘 의원 수와 동일한 국화 105송이가 담긴 바구니가 놓여있다.

영정사진 앞에 향이 켜지자, 참가자들은 줄지어 국화꽃을 내던지는 방식으로 헌화했다. 일부 참가자는 던진 국화를 짓밟으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헌화가 진행되는 동안 곡소리 대신 ‘삼가 고당 자진 해산 기원한다’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하라’ ‘탄핵 찬성으로 국민에게 사죄하라’ 등 연호가 울려 퍼졌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개인의 장례가 아닌 내란 동조, 헌정질서 파괴, 민주주의 수호 가치를 잃은 국회의원 105명에 대한 헌화”라며 “국민의힘 탄핵 찬성으로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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