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 목에 흉기 갖다 댄 女…경찰, 제압에 걸린 시간은 ‘3초’(영상)

“억울하다” 목에 흉기 갖다 댄 女…경찰, 제압에 걸린 시간은 ‘3초’(영상)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11-16 06:32
수정 2023-11-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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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자신의 목에 흉기를 갖다 댄 채 지구대에 들어온 여성을 발빠르게 제압하는 경찰 영상이 화제다. 경찰이 여성에게 다가가 흉기를 빼앗는 데는 3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이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사건은 지난 9월 25일 서울 강서경찰서 까치산지구대에서 벌어졌다.

당시 여성 A씨는 자신의 목에 흉기를 갖다 댄 채 지구대에 들어왔다.

A씨는 그대로 지구대 내부에 비치된 의자에 앉았다. 경찰들은 A씨에게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함과 동시에 방검장갑을 착용했다.

경찰은 A씨가 흥분하지 않도록 차분하게 대화를 시도했다. A씨는 업주와의 갈등으로 인한 억울함을 토로하면서도 여전히 흉기를 내려놓지는 않았다. 시간을 지체하면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모르는 긴박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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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 서울 강서경찰서 까치산지구대에 들어와 흉기를 목에 갖다 댄 채 들어온 여성을 설득하던 경찰이 빠르게 제압하고 있다.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지난 9월 25일 서울 강서경찰서 까치산지구대에 들어와 흉기를 목에 갖다 댄 채 들어온 여성을 설득하던 경찰이 빠르게 제압하고 있다.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결국 경찰은 A씨를 완력으로 제압하기로 판단했다. A씨가 잠시 긴장을 늦춘 사이 방검 장갑을 끼고 있던 경찰이 한달음에 A씨에게 다가가 제압했다. 칼을 빼앗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3초 남짓. 이후 다른 경찰들이 가세해 A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의 빠른 반응 속도가 담긴 영상에 네티즌들은 “반응 속도 미쳤다”, “칼 들고 지구대라니, 겁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찰의 신속한 대처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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