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교사 100명 극단 선택…초등 교사가 절반 이상

6년간 교사 100명 극단 선택…초등 교사가 절반 이상

입력 2023-07-30 14:52
수정 2023-07-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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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6년간
공립 초·중·고 교원 100명 극단적 선택
초등 교사 57명으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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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 조화가 놓여 있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이 학교 1학년 담임인 A씨(23)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023.7.20 홍윤기 기자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 조화가 놓여 있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이 학교 1학년 담임인 A씨(23)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023.7.20 홍윤기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 교권 추락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6년간 초·중·고 교사 1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취합한 교육부 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공립 초·중·교 교원 100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이 중 초등학교 교사가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교사 28명, 중학교 교사 15명 순이었다.

교육당국이 ‘원인 불명’으로 분류한 70명을 제외하고 30명 중 절반 이상인 16명(53.3%)은 ‘우울증·공황장애’로 인해 숨졌다. 이어 ‘가족갈등’ 4명, ‘신변비관’과 ‘질병비관’ 각각 3명, ‘병역의무’ 2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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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도식과 교사 생존권을 위한 집회에서 사건의 진상 규명과 교사 생존권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도식과 교사 생존권을 위한 집회에서 사건의 진상 규명과 교사 생존권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 수는 2018년 14명, 2019년 16명, 2020년 18명, 2021년 22명으로 4년 연속 늘었다. 지난해엔 19명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상반기까지 11명이 숨졌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사례 중 약 40%(서울 13명, 경기 22명, 인천 3명)가 학생·학교·교사 수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서 일하던 교사였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8명), 충남(7명), 전남·전북(각각 6명), 강원·대구·대전(각각 5명), 울산·경남(각각 4명), 세종(3명)이 뒤를 이었다. 광주·제주·충북교육청은 6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공립 초·중·고 교사가 없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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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과 교육당국은 지난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 A씨에 대한 진상 조사를 열흘 넘게 진행하고 있다. A씨가 숨진 배경에 과도한 교육활동 침해가 있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A씨가 숨지기 전 학교에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나 학생들 간 다툼 등과 관련해 10차례 업무 상담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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