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동남아시아에서 국내로 들여와 유통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필로폰 유통 조직원 등 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공범 1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밀수입·국내유통·중간판매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올해 4월 동남아에서 통조림 캔 속에 필로폰을 숨겨 포장한 뒤 국제특급우편으로 국내에 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밀반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압수당한 필로폰은 모두 3.54㎏이다. 시가 110억 8000만원 상당으로, 약 11만 8000회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