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물에 빠진 아들 구하다 숨진 아빠

어린이날 물에 빠진 아들 구하다 숨진 아빠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5-05 14:27
수정 2022-05-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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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아들은 무사

제천 계곡에 가족 함께 야영 왔다 참변
“먼저 물에 빠진 아들 구하다 변 당한 듯”
어린이날 계곡물에 빠진 아들 구하다 숨진 아빠 
어린이날 계곡물에 빠진 아들 구하다 숨진 아빠  사고 현장. 제천소방서 제공
어린이날을 맞아 계곡에 아이와 함께 야영을 왔다가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고 난 뒤 아빠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59분쯤 제천시 수산면의 한 계곡에서 40대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A씨 아들(11)은 물 밖에 있었다.

제천소방서는 “A씨는 충주 모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가족과 함께 이곳으로 야영을 왔던 A씨가 먼저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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