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생 특별전형 법·상경大 포함을”

“외고생 특별전형 법·상경大 포함을”

김재천 기자
입력 2006-11-25 00:00
수정 2006-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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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외국어고교장 장학협의회는 24일 이틀 동안의 하반기 정기총회를 마치고 최근 일고 있는 외고 교육과정 ‘파행 운영’ 지적에 대해 앞으로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2008학년도 대입부터 외고 동일계열 특별전형 혜택을 어문계열뿐만 아니라 법대와 상경대를 포함한 인문계열로 확대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해 사실상 정부의 외고정책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

협의회장인 과천외고 유재희 교장은 “200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되는 외고생 동일계열 특별전형 혜택이 어문계열로 한정돼 범위가 너무 좁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이를 법대와 상경대를 포함한 인문계열로 넓혀줄 것을 이달 안에 교육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화 시대의 인재를 길러낸다는 차원에서 유학반이 나쁜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일부 외고에서 정규 수업시간에 유학반을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앞으로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유학반을 운영하는 등 정규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선발시험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사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교육부에서는 중학교 내신과 듣기평가로만 전형을 실시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변별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적성검사나 심층면접을 도입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중학교 과정을 이수하면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해 사회적인 비난을 받지 말자는 의견도 모았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이기봉 대학학무과장은 외고들의 동일계 특별전형 확대 요구에 대해 “2008대입제도의 취지를 무시하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법대, 상경대 등이 포함된 인문계열에까지 특별전형 혜택을 주는 것은 당초 외고의 설립취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외고 입시 열풍을 더 확산시킬 것이라는 것이다.

박현갑 김재천기자 eagleduo@seoul.co.kr

2006-11-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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