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가 단심가, 육룡이 나르샤. 출처=SBS 화면 캡처

▲ 하여가 단심가, 육룡이 나르샤. 출처=SBS 화면 캡처

이방원 ‘하여가’, 정몽주 ‘단심가’…결국 피로 물든 선죽교, 역사 속 명대사?

이방원 하여가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유아인)이 결국 정몽주(김의성)을 죽였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6회에서는 이방원과 정몽주가 하여가와 단심가를 주고 받는 장면이 나왔다.

이방원은 끝까지 정몽주를 설득하기 위해 “백성들에게는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떤 상관이겠습니까. 백성들에겐 오직 밥과 사는 기쁨, 이거면 되는 것이지요. 저 만수산에 드렁칡이 얽혀있다 한들 그것을 탓하는 이가 어디 있단 말입니까”라며 하여가를 읊었다.

이에 답하듯 정몽주는 “나를 죽이고 죽여 일백 번을 죽여보시게. 백골이 다 썩어 나가고 몸뚱어리가 흙이 되어 먼지가 된다 한들 이 몸 안에 있었던 한 조각 충을 향한 붉은 마음은, 일편단심은 가지지 못할 것이네”라며 단심가를 읊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방원은 조영규(민성욱 분)에게 정몽주를 죽이라고 지시했다.

결국 조영규는 정몽주를 철퇴로 내리쳐 격살한다. 정몽주의 붉은 피가 이방원의 얼굴 위에 흩뿌려졌다. 조영규 역시 정몽주를 살해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앞서 “꿈이 뭐냐”는 정도전의 질문에 “역사에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싶다”는 조영규의 바람 역시 이뤄진 셈이다.

하여가(何如歌) - 이방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此亦何如 彼亦何如)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城隍堂後垣 頹落亦何如)

우리도 이같이 얽혀 백년까지 누려보세 (我輩若此爲 不死亦何如)

단심가(丹心歌) - 정몽주

이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此身死了死了 一百番更死了)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든없든 (白骨爲塵土 魂魄有也無)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야 있으랴 (向主一片丹心 寧有改理也歟)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