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BJ 상위 1%, 연 수입 평균 13억…“고강도 세무조사 필요”

유튜버·BJ 상위 1%, 연 수입 평균 13억…“고강도 세무조사 필요”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01-27 17:02
수정 2025-01-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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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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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인터넷 방송 진행자(BJ) 등 1인 방송 창작자로 수입 신고한 사업자의 연간 총수입이 1조 7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작자 가운데 상위 1%의 연간 평균 수입은 13억원을 넘어섰다.

27일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 방송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2만 4797명이었다. 신고인원은 2019년 1327명에서 2020년 9449명으로 급증한 이후 2021년 1만 6294명, 2022년 1만 9290명 등으로 늘다가 지난해에는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5년 사이 1인 방송 창작자 수는 약 19배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이들이 신고한 수입금액은 총 1조 7861억원이었다. 2019년 1011억원에서 2020년 5339억원, 2021년 1조 83억원, 2022년 1조 4537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1인 방송 창작자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247명의 총수입은 3271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18.3%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13억 2500만원으로, 4년 전인 2019년 상위 1% 평균(978억원)보다 35.5% 늘었다. 상위 10%인 2479명의 총수입은 8992억원으로 전체의 50.3%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수입은 3억 6200만원이었다.

정 의원은 “유튜버·BJ 등 연 수입이 매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무조사 건수는 최근 3년 동안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으므로 강력한 세무조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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