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발언, 양우식 빠져야 출석” VS “최초 女 비서실장 사퇴하라”

“성희롱 발언, 양우식 빠져야 출석” VS “최초 女 비서실장 사퇴하라”

안승순 기자
입력 2025-11-20 11:23
수정 2025-11-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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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행감, 이틀째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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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임시회(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임시회(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지사 비서실장과 보좌진의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여파로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가 이틀째 파행 중이다.

20일 오전 10시 10분쯤 운영위원회가 개의한 직후 더불어민주당 장한별 부위원장과 국민의힘 이용호 부위원장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전날 비서실장과 보좌진이 출석하지 않은 것은 지방의회의 감사권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뿐만 아니라 경기도민을 우롱한 행위”라며 “김동연 지사가 사과하고 조혜진 비서실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어 양우식 위원장은 “비서실장과 보좌진이 출석할 때까지 정회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틀째 파행이 계속되면서 이날 예정된 경기도 대변인실, 홍보기획관, 경기도중앙협력본부, 의회사무처, 경제부지사 소속 소통협치관, 경기도교육감 소속 홍보기획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대상인 경기도 공직자들은 입장문을 통해 양우식 운영위원장이 주재하는 감사 출석을 전면 거부했다.

공직자 일동은 “경찰 조사 결과 양 의원님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은 엄연한 팩트로 밝혀졌다”며 “검찰 기소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도덕성이 요구되는 운영위원장을 내려놓고 재판에 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의원님은 그동안 사과 한마디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공무원노조와 공직자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운운하는 등 2차, 3차 가해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 집행부는 행감을 안 받겠다는게 아니고 성희롱 가해자가 의사진행하는 행감을 받지않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양 위원장은 운영위원회 개의와 함께 정회를 선언했고 조 비서실장 등이 끝내 출석하지 않아 자동 산회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모욕 혐의로 양 위원장을 지난달 28일 불구속기소 했다.

그는 지난 5월 9일 도의회 5층 운영위원장실에서 이태원에서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있다는 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기소 이후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같은 달 15일 당원권 정지 6개월과 당직 해임의 징계를 결정을 내렸지만, 도의회 차원에서는 어떠한 조처도 없었다.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가 성희롱 문제를 제기한 경기도 ‘최초 여성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해 것에 대한 비판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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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9일 경기여성단체연합 등 33개 여성 시민사회단체는 규탄 성명을 통해 “양 위원장이 도의회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요구하는 운영위원장직을 유지하며 행감을 직접 주재하는 것은 도민과 공직사회 모두에 대한 심각한 신뢰 훼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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