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尹 탄핵 촉구’ 인사 나누는 김상욱·이준석

[포토] ‘尹 탄핵 촉구’ 인사 나누는 김상욱·이준석

입력 2024-12-13 09:24
수정 2024-12-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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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공개적으로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했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을 가결해야 한다고 13일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국회에서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본관 정문 앞에서 ‘보수의 배신자는 윤석열’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오늘부터 내일 표결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욕을 먹고 외톨이가 되고 경우에 따라 당에서 쫓겨나는 한이 있더라도 제가 해야 할 역할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 탄핵안의 조속한 통과를 주장했다.

당내 탄핵 반대 의원들에 대해서는 “용기를 내주셨으면 한다”며 “이번 탄핵은 최대한 많은 여당 의원들이 동참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의 김 의원은 울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둔 초선의원이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국민의힘이 여성, 청년 등의 정치참여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국민 추천제’로 공천을 받았다. 계파색이 옅은 소장파 의원으로 분류된다.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자 다른 소장파 의원들과 함께 대통령의 사과와 임기 단축 개헌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날 권성동 의원이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탄핵 관련 당내 분위기에도 변화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 찬성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중 원내대표 선출이 있었고, 선출 이후 또 다른 변화가 감지된다”며 “오늘 분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가 제일 중요하므로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 체제 아래 탄핵 반대 당론이 유지될 것 같다는 관측에는 “당론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이고 국가”라며 “동료 국회의원들께서도 당론에 구애받지 마시고 본인의 양심에 따라나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품위 있는 퇴진을 스스로 걷어차 버린 일”이라며 “보수의 깃발로 대통령이 됐지만 마지막까지 보수를 갈라치기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도 “한동훈 대표와 며칠 동안 (탄핵) 관련한 말씀을 참 많이 나눴고 지금 어떻게 보면 (14일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마지막 힘겨루기”라며 “새 원내 집행부를 중심으로 탄핵을 막자는 느낌도 아주 강하다. 동시에 도저히 따를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분도 계시다”라고 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김 의원의 1인 시위를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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