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조문한 뒤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09.09
윤 대통령은 이날 여왕의 영정 앞에서 묵념한 후 조문록에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였던 여왕과 동시대의 시간을 공유한 것이 큰 영광이었습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명복을 빌며 영국 국민과 왕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주한영국대사관을 찾아 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조문에 앞서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 대사대리에게 애도의 뜻을 밝히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09.09
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각각 영문·한글로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인간의 자유라는 대의명분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존엄성의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왕의 친절한 마음과 선행이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주한영국대사관을 찾아 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조문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작성한 조문록. 대통령실 제공 2022.09.09
윤 대통령은 “세계 대전의 어두운 시기가 끝나고 새 시대의 문이 열렸을 때, 자유의 수호자로서 많은 세계인에게 위안·위로를 안겼다”며 “여왕께서 보여준 인간적 깊이와 조국을 위한 헌신, 자유·평화에 대한 확신이야말로 세계가 영국·영국 왕실에 보인 존중·존경의 이유였다”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주한영국대사관을 찾아 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조문했다. 사진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통령실 제공 2022.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