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좋아요”…尹, 일본인들에게 호감도 높아

“윤석열 좋아요”…尹, 일본인들에게 호감도 높아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9-02 09:52
수정 2022-09-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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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양국 호감도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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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위기가구 발굴 체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9. 1 박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위기가구 발굴 체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9. 1 박지환 기자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 지난해보다 상대국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일본인들 호감도는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 민간 연구 기관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비영리기관 겐론NPO가 ‘2022 한일 국민상호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일본에 대한 한국의 호감도는 30.6%다. 지난해 20.5%에서 10.1% 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호감도는 지난해 25.4%에서 올해 30.4%로 5.0% 포인트 올랐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 정상들의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국민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0대와 20대에서는 양국 모두 서로에 대해 호감이라는 의견이 비호감이라는 의견을 웃돌았다.

관계 개선에 대한 요구는 한국 쪽이 더 높았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한 한국인은 81.1%에 달했다. 반면 일본인은 53.7%가 ‘관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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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어르신 손잡고 대화 나누는 윤 대통령
독거 어르신 손잡고 대화 나누는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2동에서 홀로 생활하시는 80대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추석 선물을 전달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9.1 대통령실 제공
일본인 20.1% “尹, 좋은 인상”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일본인들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들은 역대 한국 대통령들에 대해 ‘나쁜 인상’이라고 답한 경우가 ‘좋은 인상’이라고 답한 경우보다 높았는데, 올해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좋은 인상’(20.1%)이 ‘나쁜 인상’(4.6%)을 넘어섰다.

반면 한국인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 ‘좋지도 싫지도 않다’(42.7%)고 답한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 조사는 2013년부터 양국에서 매년 한 차례씩 이뤄져 올해 10년 차를 맞았다. 올해 일본에 대한 한국인 호감도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고, 한국에 대한 일본인 호감도는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 양국 관계는 문재인 정부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사실상 파기하면서 2019년 경제·무역·군사적 갈등으로 심화되다가 2020년 코로나19로 인적 교류까지 끊겨 회복이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

이 기간 한국인들은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급히 식고 또 급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인들은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천천히 떨어지다 다시 천천히 회복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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