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후 9시 30분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통해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떠난 지 약 14시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손을 잡은 채 트랩을 천천히 내려온 다음, 대기하고 있던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 부부 및 하비에르 살리도 스페인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등과 차례로 악수했다.
원래 셀드란 의전차장이 영접할 예정이었으나 스페인 측이 급을 높여 아태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도 윤 대통령 뒤를 이어 인사 또는 악수를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을 떠날 당시와 마찬가지로 감색 정장에 연분홍색 넥타이 차림이었고 김 여사도 같은 흰색 긴팔 원피스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대기하던 차를 타고 공항을 떠나 숙소로 향했다. 밤에 도착한 관계로 별도 공식 일정은 잡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앞서 기내를 돌며 동행한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했다.
윤 대통령이 인사를 마친 뒤 김 여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가 취재진에 공식 인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