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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의료체계 전반적 붕괴”…국민의힘,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TF 출범

“소아청소년과 의료체계 전반적 붕괴”…국민의힘,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TF 출범

조중헌 기자
조중헌 기자
입력 2023-06-05 18:19
업데이트 2023-06-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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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25% 그쳐
윤재옥 “대한민국 청소년 의료체계 급속히 붕괴”
박대출 “아이들 둔 부모들 ‘오픈런’ 까지 감내해야”
김미애 “소아의료체계 질과 안정성 확보할 필요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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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소아ㆍ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위한 TF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미애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소아ㆍ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위한 TF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미애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김미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위한 TF’를 출범하고 의료 인력 공백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소아청소년과 의료체계가 전반적으로 붕괴됐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간단하게 대책이 나올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2차 회의 때 각 전문의가 자기 분야를 주제별로 발표해 전반적인 내용을 심도 있게 하나하나 숙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회의는 15일에 열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항상 가까운 곳에 병원이 있고 적절한 진료가 당연하다 생각했던 대한민국 소아청소년 의료체계가 급속하게 붕괴되고 있다”고 소아청소년과 공백 실태를 지적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아이들을 둔 부모들이 새벽부터 병원을 찾아다니고 심지어 ‘오픈런’을 감내해야 한다”고 부모들의 고충을 짚었다. TF는 아이 엄마를 비롯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어린이병원장, 대학교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 위원 11명 중 총 8명을 민간위원으로 구성했다.

김 위원장도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사안으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한다”며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지원 체계를 확대해 소아의료체계의 질과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TF는 초저출산 현상과 낮은 보상수가, 코로나19 이후 진료량이 40%가량 감소하면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20%대에 불과한 점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25%에 그치는 등 인력 공백 사태가 심각하고, 동네 병원·의원이 문을 닫는 등 누적된 문제의 부작용이 심각하다”면서 “TF에서는 인력공백, 병의원 폐업, 소아청소년 비대면진료 논란, 야간휴일 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등 현재 제기되는 문제 전반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조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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