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0시쯤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주 템페 계곡 인근에서 370여명을 태운 열차가 마주 오던 화물열차와 정면충돌하면서 차량들이 불에 탄 채 탈선해 있다.
템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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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노스 아고라스토스 테살리아주지사는 1일(현지시간) “소방당국이 이날 0시 직전 중부 템페 계곡 인근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정면 충돌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처음 2대의 객차는 거의 완전히 파괴됐고, 세 번째 객차는 탈선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현재 36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화물열차 기관사 2명과 여객열차 운전사 2명을 포함해 8명의 직원이 포함됐다고 그리스 철도노조가 밝혔다. 집중 치료 중인 6명을 포함해 66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아고라스토스 주지사는 “끔찍한 밤”이라고 말했다.
사상자 중에는 카니발 기간 황금연휴를 보내고 귀향하던 대학생이 많아 비극을 더했다. 미나 가가 보건부 부장관은 “사망한 학생들의 부모에게 애석함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탑승객 안젤로스 차무라스(22)는 AFP에 “충돌은 거대한 지진과 같았다. 악몽이었다”고 말했다.
2023-03-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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