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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새해 첫날부터 탄도미사일… 1월 1일 발사 이례적

北, 새해 첫날부터 탄도미사일… 1월 1일 발사 이례적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1-01 07:20
업데이트 2023-01-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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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2시 50분 평양→동해상 발사 포착
전날에도 단거리탄도미사일 3발 발사
합참 “추가 도발 감시·대비태세 유지”

2022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기실 텔레비전에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탄에 대한 뉴스가 방영되고 있다. 2022.12.31 연합뉴스
2022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기실 텔레비전에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탄에 대한 뉴스가 방영되고 있다. 2022.12.31 연합뉴스
북한이 새해 첫날부터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틀 연속 무력도발이다. 올해도 한반도 긴장감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1일 오전 2시 50분쯤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은 4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정점고도와 최고속도 등 세부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약 100㎞ 고도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합참은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기실 텔레비전에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탄에 대한 뉴스가 방영되고 있다. 2022.12.31 연합뉴스
2022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기실 텔레비전에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탄에 대한 뉴스가 방영되고 있다. 2022.12.31 연합뉴스
북한은 전날에도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이틀 연속 도발은 우리 군이 지난달 30일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종합시험장에서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 2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0일 첫 시험 후 9개월 만이다.

북한은 이날까지 진행 중인 전원회의를 계기로 내부 결속 강화를 꾀하는 차원에서 도발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에서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방략을 세울 것”을 강조하고, 남측을 겨냥한 ‘대적 투쟁 방향’을 명시해 공세적 대남 정책을 예고한 바 있다.

전원회의는 지난달 26일 시작 이후 이날까지 역대 최대인 엿새째 진행되고 있다. 회의 결과물인 결정서 초안은 전날 완성돼 이르면 이날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연말연시에 연속으로 도발을 감행하는 건 이례적이다.

북한은 지난달 18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정찰위성 시험품이라 주장하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 23일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쐈다.

또 지난달 26일엔 무인기 5대를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날려 보내고, 그중 1대는 서울 상공까지 진입시키는 등 다양한 대남 도발을 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엔 1월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바 있지만, 1월 1일 미사일 발사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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