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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폐에… 위메이드 그룹주도 20% 급락

위믹스 상폐에… 위메이드 그룹주도 20% 급락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2-12-08 20:24
업데이트 2022-12-0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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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하루 동안 2500억원 증발
투자자들 손해 소송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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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8일 상장폐지된 가운데 거래 지원 종료 전인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위믹스 시세가 폭락하는 그래픽이 표시돼 있다. 뉴스1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8일 상장폐지된 가운데 거래 지원 종료 전인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위믹스 시세가 폭락하는 그래픽이 표시돼 있다.
뉴스1
유통량 허위 공시로 논란을 빚은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가 8일 결국 상장폐지되면서 발행사인 위메이드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는 등 위메이드 그룹주의 주가도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29% 하락한 3만 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 시가총액은 기존 1조 2741억원에서 1조 156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하루 동안 2500억원가량 증발했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20.50%), 위메이드플레이(-4.29%)도 전 거래일보다 크게 하락한 채 마감했다. 위메이드 계열 3사 모두 이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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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법원이 위메이드가 상장폐지를 막고자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이날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암호화폐 거래소가 위믹스에 대한 거래를 종료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위믹스의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이 크게 차이 난다는 이유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위믹스 상장폐지에 대한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거래소들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전날 이를 기각했다.

위믹스는 게임 안에서 얻은 재화를 이 암호화폐로 바꿀 수 있도록 한 점이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8월 2만 9490원까지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상장 후 약 2년 2개월 만에 상장폐지되는 운명을 맞았다. 위믹스 기반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손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투자자들은 위믹스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송수연 기자
2022-12-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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