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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선발이었어도 3골 넣었을 것”…호날두 감싼 포르투갈 동료

“호날두가 선발이었어도 3골 넣었을 것”…호날두 감싼 포르투갈 동료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12-07 09:54
업데이트 2022-12-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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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7일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월드컵 16강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2.12.07 AP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7일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월드컵 16강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2.12.07 AP연합뉴스
“호날두가 오늘 주전으로 뛰었다면 3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호날두가 벤치를 지켰다는 것만 주목하는 것 같다.”

포르투갈의 간판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스위스전’ 선발에서 제외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를 두둔하면서 한 말이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6-1로 이겼다.

이날 경기의 스타는 신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다. 하무스는 호날두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이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6-1 완승을 이끌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던 호날두는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에서 후보로 밀린 것은 지난 2008년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31경기 만에 처음이다.

호날두는 후반 28분 교체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두 번째)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 카타르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을 벤치에서 지켜보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그는 팀이 4-1로 달아난 후반 29분 교체 투입됐다. 루사일 AP 연합뉴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두 번째)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 카타르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을 벤치에서 지켜보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그는 팀이 4-1로 달아난 후반 29분 교체 투입됐다.
루사일 AP 연합뉴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을 통해 “우리는 오늘 아주 잘했다. 팀으로서 공을 점유했다. 더 잘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호날두가 선발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선 “팀이 먼저”라면서 “호날두와는 아무 문제가 없다.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가깝게 지냈다. 하지만 우리는 선수와 감독의 관계를 혼동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산투스 감독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하무스에 대해 “그는 아주 다이나믹한 선수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하게 마무리했다”면서 “두 번째 경기에서 교체로 뛰었지만 다음 경기에서 더 많은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었다. 매번 전술에 따라서 선수를 기용하고 있다”고 했다.

포르투갈은 한국시간으로 11일 모로코와 8강전을 치른다. 월드컵에서 부진한 호날두와 ‘해트트릭’을 기록한 하무스 중 누가 선발로 출전할 지 주목된다. 산투스 감독은 “우리는 나흘 뒤 경기를 치러야 한다. 모로코는 스페인도 이기지 못할 정도로 강한 팀”이라면서 “호날두는 선수로서 또 주장으로서 세계 최정상급이다. 우리는 팀을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포르투갈의 간판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호날두를 두둔했다. 그는 “우리는 호날두가 선발 출전한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뒀다”면서 “그가 만약 오늘 주전으로 뛰었다면 3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호날두가 벤치를 지켰다는 것만 주목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에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이라면서 “호날두가 오늘 왜 선발로 뛰지 않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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