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 선수들 감기 증상
기침·인후통 호소…PCR검사 회피
카타르서 확진되면 자가격리 5일

▲ 부상으로 결장한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3일 오전(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카메룬과의 3차전을 0-1 패배로 마치고 나오는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루사일 AP 연합뉴스
최근 브라질 언론은 네이마르와 안토니, 알리송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기침과 인후통 증세를 보였지만 PCR 검사를 받지 않았고, 대표팀은 검사를 강제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타르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라 선수들이 확진되면 5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16강전을 포함, 월드컵 본선 경기에 뛸 수 없기 때문이다.
브라질 대표팀은 선수들의 감기 증세가 카타르의 날씨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타르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경기장에 수많은 에어컨을 설치했는데, 뜨거운 햇볕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부니 감기 증상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안토니는 브라질 ESPN과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컨디션이 나빴다. 목이 특히 아파 고생을 했다. 100% 컨디션이 되기 위해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 지난 6월 국내에서 치러진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에 앞서 손뼉을 마주 친 네이마르와 손흥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만 5명이 다쳤고 이 중 알렉스 텔리스와 가브리에우 제주스는 아예 이번 대회에 더 나설 수 없게 됐다. 부상으로 인해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결장한 네이마르는 훈련 사진을 공개하며 출전을 예고했다.
호드리구 라즈마르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는 “네이마르와 알렉스 산드루는 16강전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