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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국 개막전 무패 행진 깨졌다…카타르, 에콰도르에 0-2 완패

[월드컵] 개최국 개막전 무패 행진 깨졌다…카타르, 에콰도르에 0-2 완패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1-21 03:25
업데이트 2022-11-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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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전반 두 골로 카타르 제압
카타르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 공격수 발렌시아가 골키퍼를 제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 공격수 발렌시아가 골키퍼를 제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카타르가 월드컵 주최국 첫 개막전 패배라는 흑역사를 썼다. 92년 동안 이어온 월드컵 개최국 개막전 무패‘ 기록이 깨진 것이다.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인 카타르가 남미의 ‘다크호스’ 에콰도르에게 0-2로 패배했다. 월드컵 개최국인 개막전에서 패배한 것은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다.

카타르는 최전방에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를 내세우고, 미드필드에는 압둘아지즈 하템, 카림 부디아프, 하산 알 하이도스를 세웠다. 수비라인은 호맘 아메드, 압델카림 하산, 부알렘 쿠키, 바삼 알라위, 페드루 미겔이 구축했고 골문은 사드 알시브가 지켰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 공격수 발렌시아가 헤더 골을 넣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 공격수 발렌시아가 헤더 골을 넣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에콰도르는 전형적인 4-4-2 전형으로 맞섰다. 에네르 발렌시아와 마이클 에스트라다가 투톱으로 나섰고 로마리오 이바라, 세바스 멘데스, 모이세스 카세이도, 곤살로 플라타가 뒤를 받쳤다. 포백라인은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피에로 인카피에, 펠릭스 토레스, 앙헬로 프레시아도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르난 갈린데스가 꼈다.

카타르는 알바이트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 시작부터 템포를 올렸다. 하지만 경기 시작 5분도 지나지 않아 주도권을 에콰도르에 내줬다.

전반 2분 카타르 골키퍼가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실수를 하자 에콰도르 공격수 발렌시아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카타르는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에콰도르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전반 14분 골 문 앞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받은 발렌시아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다. 발렌시아가 골키퍼를 제치는 순간 카타르 골키퍼 알시브가 손으로 발렌시아의 다리를 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발렌시아가 차분하게 성공하며 16분 만에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 공격수 발렌시아가 카타르 골키퍼로부터 페너티킥을 얻어내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 공격수 발렌시아가 카타르 골키퍼로부터 페너티킥을 얻어내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한골을 먹은 뒤 카타르는 급격하게 무너졌다. 선수들은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실수를 연발했고, 에콰도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반 31분 발렌시아는 다시 한번 헤더로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에콰도르는 경기 템포를 늦추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10분 에콰도르 멘데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브라가 살짝 접어 오른발로 감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 선수들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 선수들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정신을 차린 카타르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하산의 측면 크로스를 미구엘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이 되지는 않았다. 후반 41분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쇄도하던 카타르 문타리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이후 에콰도르가 수비를 단단히 하며 버텼고, 결국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로 1승을 따내며 16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도하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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