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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나폴리, 마라도나의 나폴리 이후 33년 만에 우승할까

김민재의 나폴리, 마라도나의 나폴리 이후 33년 만에 우승할까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2-10-31 12:40
업데이트 2022-10-3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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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12라운드 경쟁팀 패배로 승점 차이 벌려
AC밀란 1-2, 라치오 1-3 패..전날 나폴리 4-0 승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김민재가 30일 사수올로를 4-0으로 대파한 뒤 동료들과 함께 홈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김민재가 30일 사수올로를 4-0으로 대파한 뒤 동료들과 함께 홈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김민재가 뛰고 있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나폴리가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폴리는 31일(한국시간) 열린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경쟁팀 AC밀란과 라치오가 각각 토리노에 1-2, 살레르티나에 1-3으로 무릎을 꿇으며 우승 레이스에 숨통이 트였다. 11라운드까지는 2위 AC밀란과 3위 라치오에 승점 3점, 5점차로 바짝 추격당했다. 그러나 나폴리가 전날 경기에서 사수올로를 4-0으로 대파하며 8연승 포함 10승2무(승점 32점)를 기록했고, AC밀란(8승2무2패)과 라치오(7승3무2패)는 26점과 24점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며 앰폴리를 2-0으로 잡으며 27점(8승3무1패)을 쌓은 아탈란타에 밀려 순위가 한 계단씩 하락했다. 나폴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13연승을 달리는 등 시즌 전체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시즌 개막 전 나폴리는 우려가 컸다.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 다비드 오스피나(알 나스르), 드리스 메르텐스(갈라타사라이), 로렌초 인시녜(토론토) 등 많은 선수들이 떠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리시즌 전력 보강이 기대 이상으로 완벽한 공수 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빅토르 오시멘은 여전히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새로 영입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지오반니 시메오네 등도 제몫을 해주고 있다. 특히 수비면에서는 쿨리발리를 대체한 김민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나폴리는 리그 12경기에서 30골을 몰아치는 등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AC밀란, 인터밀란보다 5골이 더 많다. 실점은 9골로 유벤투스(7골), 아탈란타, 라치오(이상 8골)에 이어 최소 실점 4위.

공수의 조화, 바로 나폴리가 통산 3번째 세리에A 우승을 꿈꾸는 이유다.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뛰던 시절인 1986~87시즌, 1989~90시즌 두 차례 세리에A 정상에 선 바 있다. 이후 파산 선고를 받으며 3부리그까지 추락했던 나폴리는 2007년 다시 세리에A로 복귀해 최근 10년간 준우승을 4차례 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며 정상을 노려왔다.
앞서 AC밀란과 라치오를 꺾었던 나폴리는 새달 6일 아탈란타와 격돌한다. 중반으로 접어드는 선두 경쟁에 큰 영향을 줄 경기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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