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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 포스코가 2만명에게 한우세트를 선물한 까닭

‘수해 복구’ 포스코가 2만명에게 한우세트를 선물한 까닭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2-10-27 17:13
업데이트 2022-10-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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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3전기강판, 1냉연, 1열연, 1선재, 3후판 등 총 6개 압연공장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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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재가동을 시작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후판공장에서 후판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지난 24일 재가동을 시작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후판공장에서 후판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포스코 제공
냉천 범람으로 인한 수해복구 작업 중인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3후판공장 복구를 완료하면서 2·3전기강판, 1냉연, 1열연, 1선재 등 총 6개 압연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27일 “포항제철소 주력 제품인 전기강판, 냉연박물(薄物·두께 10㎜ 이하), 선재, 후판제품에 대한 수급 차질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는 계획대로 복구작업을 진행해 다음달엔 3·4선재와 2후판공장을, 12월에는 2열연, 2선재, 2냉연, 스테인리스 1·2냉연공장 등을 재가동할 계획이며 각 공장 조업도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철강협회장으로 취임한 최정우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이 피해 복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제철, 로이힐, 주한호주대사 등 글로벌 철강사·공급사·고객사·주한 외교사절 등으로부터 조기복구 응원과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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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10월 23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 복구활동에 앞서 철저한 안전을 당부하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10월 23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 복구활동에 앞서 철저한 안전을 당부하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냉천 범람으로 피해가 컸던 2열연공장의 경우 압연기 모터 드라이브 총 15대 가운데 11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함께 활동 중인 인도 JSW의 사쟌 진달 회장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사쟌 회장이 3일 만에 JSW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인 설비를 내주기로 결정, 다음달 포스코에 입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열연공장 복구 기한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포스코가 설명했다.

포스코는 또 수해 직후부터 고객사 수급 우려를 해소하고 일부 특정 제품에 대한 공급 부족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모든 고객사에 1대 1 상담을 통해 재고 및 수급 상황을 정밀 점검해 긴밀히 대응하고 있다.

한편 포항제철소 협력사 장비 상당 수가 침수피해를 당한데 대해 포스코는 협력사들의 모든 신규 장비 구매자금을 저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 경영층은 현재까지 포항제철소 협력사는 물론 포항에 와서 복구를 지원하는 광양제철소 15개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포스코는 지난 15일 그룹사, 협력사 등 복구활동 참여자 2만여명에게 격려와 체력 보강을 위해 개인별로 1.5kg의 한우 모듬세트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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