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수의과대 없는 부산…부산대, 교육부에 수의과대학 설립 공식 요청

수의과대 없는 부산…부산대, 교육부에 수의과대학 설립 공식 요청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2-10-27 16:40
업데이트 2022-10-27 16: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대 제공
부산대가 수의과대학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대는 교육부에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요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학 중 수의과대학이 없는 곳도 부산대 뿐이다. 부산대 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 중 수의과대학이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다. 부산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수공통감염병의 전문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수의사가 부족하고 지난 30여 년간 수의과대학 신설이 없어 인력 양성이 정체돼 있다”고 수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기준 부산지역은 가축방역관 수가 적정인원 대비 60% 부족해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대가 제출한 설립 요청서에는 수의연구실험분야, 산업동물분야, 가축방역 및 재난관리분야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수의학과 정원 40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부산대는 대학 내 수의과대학 교지 32㎡와 전문교원 20명 이상을 확보하고 수의실험, 산업동물, 방역 및 재난관리 분야 융합교육 과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대에는 수의사 자격증이나 박사학위를 취득한 교원 7명이 재직 중이다.

강동묵 부산대 의무부총장은 “의생명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최근 연평균 7.7% 성장하고 있다”며 “또한 선진국 수준의 의생명 기술과 산업 발전, 부산지역 방역체계 강화와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수의과대학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밝혔다.



부산 정철욱 기자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