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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의 아이콘 된 힙합 스타, 밀랍인형까지 퇴출됐다

손절의 아이콘 된 힙합 스타, 밀랍인형까지 퇴출됐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0-27 13:31
업데이트 2022-10-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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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반유대주의 발언에 논란 불거져
아디다스·발렌시아가 등 협업 중단

미국의 힙합 스타 예(Ye·개명 전 칸예 웨스트). 2018.10.11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힙합 스타 예(Ye·개명 전 칸예 웨스트). 2018.10.11 로이터 연합뉴스
유대인 혐오 논란으로 여러 기업 파트너들로부터 줄줄이 손절당하고 있는 미국의 힙합 스타 예(Ye·개명 전 칸예 웨스트)가 급기야 밀랍인형 박물관에서도 퇴출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명인사들의 실물 크기 밀랍인형을 전시하는 것으로 유명한 런던의 마담투소 박물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예의 인형을 전시실에서 기록보관실로 옮겼다.

박물관 측은 “예의 인형은 전시장에서 보관소로 ‘퇴역’하게 됐다”며 “우리는 손님들과 대중이 이곳을 무엇을 보고자 기대하는지를 경청한다”고 밝혔다.

예 인형은 2015년 당시 그의 부인이던 모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의 인형과 함께 이 박물관에 처음 선보였다.

박물관의 이번 조치는 최근 며칠 동안 일어난 예의 ‘추락’을 단적으로 상징한다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미국의 힙합 스타 예(Ye·개명 전 칸예 웨스트). 2022.3.11 AP 연합뉴스
미국의 힙합 스타 예(Ye·개명 전 칸예 웨스트). 2022.3.11 AP 연합뉴스
예는 최근 트위터 등을 통해 반유대주의 발언을 쏟아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8일 작성한 트윗에서 “유대인들에게 데스콘(deathcon) 3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스콘은 미군과 동맹군들의 전쟁방어준비태세를 가리키는 데프콘(DEFCON)과 죽음(death)을 합성한 표현으로 해석됐다. 이 발언에 논란이 되자 트위터는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예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수익성 높은 그와의 협력 사업을 철회할지를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나는 반유대주의에 대해 말 할 수 있다”면서 “아디다스도 나를 거부할 수가 없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아디다스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철저한 검토를 거친 결과 예의 신발‧의류 브랜드 ‘이지’(Yeezy)와 협업한 제품은 생산을 중단한다”며 “예의 최근 언행은 용납할 수 없다. 혐오에 가득 차 있고 위험하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2013년부터 예와 협업해왔다.

앞서 대형 연예기획사 크리에이티브아티스트에이전시(CAA)가 지난달 예와의 계약을 종료했고, 프랑스 명품 업체 발렌시아가도 협력 중단을 선언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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