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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대 러軍 첨단헬기 또 박살…“가장 치열한 헤르손 전투” [우크라 전쟁]

200억대 러軍 첨단헬기 또 박살…“가장 치열한 헤르손 전투” [우크라 전쟁]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2-10-27 11:24
업데이트 2022-10-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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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베리슬라보에서 러시아 공군의 작전용 공격헬기 카모프(Ka)-52가 격추됐다. 2022.10.26  우크라이나 공군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베리슬라보에서 러시아 공군의 작전용 공격헬기 카모프(Ka)-52가 격추됐다. 2022.10.26
우크라이나 공군
헤르손 탈환을 위해 총반격에 돌입한 우크라이나군이 200억원대 러시아 공격헬기를 또 박살 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르인폼은 자국군이 남부 헤르손에서 러시아 공격헬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도 “남부공군사령부 오데사 대공미사일여단이 26일 오후 5시 헤르손 베리슬라보에서 러시아 공군의 작전용 공격헬기 카모프(Ka)-52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 공군은 하루 전인 25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Ka-52 2대를 박살 낸 바 있다.

러시아 카모프사가 만든 Ka-52는 러시아 공격헬기 중 단연 최강으로 꼽힌다. 2008년부터 본격 양산됐으며, 레이더와 레이저 경보장치는 물론 로켓탄과 대전차 미사일,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까지 장착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1500만 달러, 한화 약 212억원에 달한다.
4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육군이 하르키우에서 박살낸 Ka-5. 2022.4.15  우크라이나 육군 제93 기계화보병여단
4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육군이 하르키우에서 박살낸 Ka-5. 2022.4.15
우크라이나 육군 제93 기계화보병여단
4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육군이 하르키우에서 박살낸 Ka-5. 2022.4.15  우크라이나 육군 제93 기계화보병여단
4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육군이 하르키우에서 박살낸 Ka-5. 2022.4.15
우크라이나 육군 제93 기계화보병여단
러시아 최첨단 공격헬기는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25일 정보분석에서 “개전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군 작전헬기 Ka-52 23대가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러시아 공군이 현용 중인 90대의 Ka-52 가운데 25%에 해당하며,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 공군 전체 헬기 손실의 거의 절반에 달한다고 영국 국방부는 분석했다. 또 이 같은 대량 손실은 우크라이나 휴대용 방공시스템에 따른 것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비해 제공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가 불법 병합한 남부 요충지 헤르손 탈환을 위해 총반격에 돌입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병력 증파와 기후 및 지형 문제로 아직 헤르손 탈환을 논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19일(현지시간) 주민 대피가 본격화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의 모습. 2022.10.19  EPA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주민 대피가 본격화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의 모습. 2022.10.19
EPA 연합뉴스
주민 7만명을 크림반도로 대피시킨 러시아는 현재 병력을 증파하며 ‘대회전’을 준비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헤르손 북쪽 전선에서 최근 몇 주간 잦아들었던 러시아군의 포격이 다시 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헤르손 탈환 전망은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레스토비치 실장은 “러시아군이 수비 태세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며 “가장 치열한 헤르손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헤르손은 습한 날씨와 지형 때문에 북동부 전선보다 반격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헤르손 탈환의 어려움을 인정한 거라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특히 아레스토비치 실장이 “(러시아군의) 6개 전술대대가 추가로 배치됐고, 이미 도합 30개 이상이 있는 상태였다. 격파하기 어려운 엄청난 병력”이라고 말했다며 헤르손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우세할 걸로 전망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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