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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단풍 보러 갔다가 상고대를 만났다

한라산에 단풍 보러 갔다가 상고대를 만났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10-18 19:53
업데이트 2022-10-1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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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영실탐방로 윗세오름 일대에 올해 첫 상고대가 피어 탐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영실탐방로 윗세오름 일대에 올해 첫 상고대가 피어 탐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한라산은 첫 상고대(수빙)가 피어 단풍을 즐기려던 등산객들은 때 아닌 겨울을 마중했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밤사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한라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3도를 보인 가운데 이날 오전 백록담 등 한라산 고지대에서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상고대는 기온이 0도 이하일 때 대기 중의 구름이나 안개 입자들이 나뭇가지나 바위 등에 부딪쳐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2도, 남벽 영하 1.6도, 삼각봉 영하 0.7도, 진달래밭 영하 0.7도 등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백록담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올가을 첫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높은 산지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1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나 수빙이 형성되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피해 및 한라산 산행 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는 20일 낮부터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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