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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기시다 일본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포토] 기시다 일본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김태이 기자
입력 2022-10-17 13:48
업데이트 2022-10-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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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시작된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과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상원) 의장도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을 일컫는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나라의 정책을 위해 목숨을 버린 분들의 영령에 감사의 마음을 바쳤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기시다 총리의 공물 봉납이 사인(私人)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관례로서 자주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가 총리에 취임한 뒤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와 올해 4월 춘계 예대제, 8월 15일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다만 패전일에는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으며, 개인 돈으로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요금을 냈다.

현직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천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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