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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관왕 놓쳤어도 황선우는 MVP

5관왕 놓쳤어도 황선우는 MVP

최병규 기자
입력 2022-10-13 22:14
업데이트 2022-10-1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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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혼계영 동료 부정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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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연합뉴스
황선우
연합뉴스
‘마린보이’ 황선우(19·강원도청)가 2년 연속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러나 함께 누리려던 연속 5관왕 꿈은 아쉽게 무산됐다.

황선우는 1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2년 연속 MVP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 남자 고등부 5관왕과 함께 기자단 투표로 정하는 대회 MVP에도 뽑혔던 황선우는 이번엔 일반부로 이름표를 바꿔 달고 다시 시상대에 섰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를 비롯해 지난 12일까지 출전한 네 종목 모두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한 점을 인정받았다.

작심했던 5관왕은 아쉽게 불발됐다. 황선우의 소속팀인 강원 선발은 이날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 2조 경기에서 3분35초12의 한국 신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황선우의 5관왕 꿈도 이뤄지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후 판독 결과 두 번째 평영 주자가 부정 출발한 것으로 파악돼 최종 실격 처리됐다. 혼계영 400m는 한 팀 네 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100m씩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단체전 종목이다.

예상치 못한 실격으로 5관왕을 놓친 황선우는 “한국 신기록을 세웠는데, 조금 일찍 출발한 부분이 있었다. 아쉽다”며 “그래도 이번 대회 제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도 잘했고, (그제) 계영 400m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세워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5관왕을 목표로 잡고 있었고, 2년 연속으로 두 가지를 다 이루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아쉽다. 그래도 내년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했다.

황선우는 “다음달 국가대표 선발전을 뛰고 난 뒤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면서 “내년부터 정말 큰 대회가 많이 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이 있고, 2024년 파리올림픽이 있다. 앞으로 2년 남짓 동안이 제게는 정말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전환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2022-10-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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