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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말라’던 이준석, 尹 정부 겨냥 “간보지 말고 러 전쟁 입장 내야”

‘탈당 말라’던 이준석, 尹 정부 겨냥 “간보지 말고 러 전쟁 입장 내야”

강민혜 기자
입력 2022-10-12 17:00
업데이트 2022-10-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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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삼성전자 현지 법인 입주 건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키이우 중심부에서 일어난 여러 차례의 폭발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2022.10.10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삼성전자 현지 법인 입주 건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키이우 중심부에서 일어난 여러 차례의 폭발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2022.10.10 AP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전쟁의 결과로 푸틴이 실각할지 말지를 보고 간보는 시기는 지났다”며 정부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 6일 법원의 가처분 각하·기각 결정 직후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음날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받은 데 대해선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이라며 탈당설을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가 최근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의 우크라이나 지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이 공격당하면서 이제 독재자의 광기가 무차별적이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전쟁의 결과로 푸틴이 실각할지 말지를 보고 간보는 시기는 지났다”며 “실각해야 한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행해진 많은 전쟁범죄에도 책임을 져야하며 이 상황에서도 핵 전쟁 위협등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지사가 입주한 건물까지 공격대상이 되어가는 이상 대한민국이 이 명분없는 침략전쟁에 대해 더 선명하게 입장을 내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인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실질적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이 전 대표 측은 법원의 3~5차 가처분 기각·각하에 대한 항고와 윤리위 추가 징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고심하고 있다. 가처분 결정에 불복할 경우 7일 이내에 항고장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13일까지는 항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서울신문DB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서울신문DB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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