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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적들과 대화 필요 없다”...리설주와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김정은 “적들과 대화 필요 없다”...리설주와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0-10 10:47
업데이트 2022-10-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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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보름간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2022.10.10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보름간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2022.10.10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진행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을 참관했다. 북한 노동당 창건 77주년인 10일 관영매체들이 참관 사진 등을 공개한 것은 김 위원장의 지도력 부각과 체제 결속을 노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을 모두 지도하면서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핵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북한의 이번 훈련은 최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운용부대 발사훈련으로, 이들 미사일에 소형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공개 천명한 것으로 관측된다. 모두 남한지역을 타격권으로 하고 있어 핵 위협을 더욱 노골화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된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2022.10.10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된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2022.10.10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또 “적들이 군사적위협을 가해오는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가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이산가족 상봉 문제, 보건협력 제의 등 북한과 대화 의지를 밝히고 있으나, 김 위원장은 대화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는 ‘강대강’ 대치 국면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도발 수위도 더욱 격화할 수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된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2022.10.10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된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2022.10.10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북한은 이번 훈련을 “전술핵탄두탑재를 모의한 탄도미싸일발사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이날 공개한 훈련 사진을 보면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개량형), 미니 SLBM 등이 동원됐다.

특히 평북 태천 일대로 추정되는 서북부 지역의 한 저수지에서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발사되는 장면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열차에서 KN-23을 첫 시험 발사한 데 이어 저수지에서 SLBM을 발사한 것은 군과 정보 당국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된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2022.10.10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된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2022.10.10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북한의 주장대로 KN23, KN24, KN25 등 신종 단거리 탄도미사일 3종 세트와 SLBM 미사일에 모두 소형 전술핵탄두를 탑재해 실전 운용하면 한미는 대북 미사일 요격체계 보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통신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함께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2013년 6월과 2016년 12월 김 위원장의 공군 부대 훈련 참관에도 동행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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