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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구시 편입 앞둔 경북 군위군에 인구 몰린다…올들어 300명 이상 증가

[단독]대구시 편입 앞둔 경북 군위군에 인구 몰린다…올들어 300명 이상 증가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2-10-07 07:43
업데이트 2022-10-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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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인구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U턴
11월 편입 법안 국회 통과 기대감에 전입 문의 쇄도

군위군청 전경
군위군청 전경
대구시 편입이 추진 중인 경북 군위로 인구가 몰려 들고 있다.

7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군위군의 인구는 2만 3312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2만 3008명보다 304명 증가했다.

이 같은 인구 증가는 2017년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그동안 군위 인구는 2017년 2만 4215명에서 2018년 2만 3919명, 2019년 2만 3843명, 2020년 2만 3256명, 2021년 2만 2945명으로 계속 감소했다.

지난해 6월 기준 군위군의 지방소멸위험지수(65세 이상 인구 대비 20~39세 가임여성 인구 비율)가 0.12로, 소멸 위험이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시군구) 중 네 번째로 높았으며,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전체 인구(2만 2942명, 2021년 5월 기준)의 44.24%나 됐다.

이런 요인이 인구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올들어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본격 추진되면서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런 배경에는 군위가 대구로 편입되면 1995년 경북에서 대구시로 편입된 달성군과 같이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외지인들의 전입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군위군의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16.12% 올라 경북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 편입 이후에는 상승률이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김진열 군위군수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강대식 의원 등 4자 회동으로 11월 정기국회에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군위읍내 부동산중개소마다 연일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위 소보면의 공인중개사는 “최근 들어 전례없던 빈집 구입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군수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대구 편입 법안이 꼭 통과될 수 있도록 군위군민들과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대구시장, 도지사, 시·도당위원장, 원내대표, 행안위 간사까지 적극 도와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군위가 전국에서 소멸위험이 가장 큰 지역이 아닌 행복지수 1위 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군위군과 함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 후보지인 의성군의 인구는 계속 감소 추세를 보여 대조적이다.

의성군의 올해 1월 인구는 5만 561명이었으나 지난 9월 말 320명이 감소한 5만 241명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연내 5만명 선 붕괴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김진열 군위군수
김진열 군위군수
군위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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