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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가라 2부’…수원, 성남을 사실상 강등으로 내몰아

‘니가 가라 2부’…수원, 성남을 사실상 강등으로 내몰아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2-10-03 17:56
업데이트 2022-10-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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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활약에 K리그1 34라운드 2-0 승리
수원 10위 점프, 강등권 탈출 가능성 높여
성남 남은 4경기 모두 이겨도 강등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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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오현규가 3일 K리그1 34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상대 골문에 선제골을 때려박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의 오현규가 3일 K리그1 34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상대 골문에 선제골을 때려박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성남FC를 벼랑 끝으로 내몰며 강등권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수원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파이널B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현규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성남을 2-0으로 눌렀다. 최근 1무3패 뒤 5경기 만에 승리한 수원은 김천 상무와 자리를 맞바꿔 10위(승점 37점·9승 10무 15패)가 됐다. 자동 잔류 마지노선인 9위 대구FC(38점·8승 14무 12패)와는 승점 1점 차다. 성남은 K리그2로 자동 강등되는 최하 12위(25점·6승 7무 21패)에 머물렀다.

올해부터 K리그는 K리그1 12위와 K리그2 1위가 자동 승강으로 자리를 맞바꾸고, K리그1의 10, 11위와 K리그2의 2, 3위가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강을 결정한다. 최대 3개팀이 강등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11위 김천(35점·8승 11무 15패)과 승점 10점 차인 성남으로서는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2부로 떨어졌다가 승격한 지 4년 만에 다시 강등 위기에 몰린 성남이 초반부터 적극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수원의 21세 젊은 피 오현규가 흐름을 바꿨다. 오현규는 전반 30분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성남 조성욱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 끝에 오른발 땅볼 슛을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았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 팔라시오스와 이시영을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후반 9분 수원 류승우의 땅볼 크로스가 성남 연제운을 거쳐 흐르자 오현규가 쇄도하며 오른발 논스톱 슛을 날렸고, 오현규의 발을 떠난 공은 성남 곽광선의 발을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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