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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내일 DMZ 방문해 北 압박… “전기차 우려 해소 방안 찾겠다”

해리스, 내일 DMZ 방문해 北 압박… “전기차 우려 해소 방안 찾겠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김진아, 이재연 기자
입력 2022-09-27 17:56
업데이트 2022-09-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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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장 참석한 韓총리와 회담

美부통령 방한 일정 이례적 공개
“北 미사일 도발에 단호한 메시지”
美인플레감축법 차별 우려 전달엔
“한국 입장 이해… 협의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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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한덕수(왼쪽 두 번째) 국무총리와 카멀라 해리스(세 번째) 미국 부통령이 27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회담하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한덕수(왼쪽 두 번째) 국무총리와 카멀라 해리스(세 번째) 미국 부통령이 27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회담하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29일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당일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우리나라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한다. 한미 합동 해상훈련에 강력 반발하며 미사일 도발을 이어 가는 북한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만나 “서울 방문 기간 DMZ에 가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행정부 2인자이자 미 상원위원장을 겸직한다.

한 총리는 또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이 북한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북핵 위협이 글로벌 차원의 심각한 위협이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힐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은 DMZ를 찾아 장병들을 만나고 주한미군 사령관에게서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라며 “한국의 방어에 대한 철통같은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은 북미 간 교착상태 속에 이뤄진다. DMZ 방문 일정을 이례적으로 사전에 공개한 것도 대북 압박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 시각에도 조선반도 주변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합동 해상연습을 벌여 놓으려 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접점으로 몰아가는,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반발했다.

반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경고 없이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반복해서 경고해 왔다. 어떤 도발도 한일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방위 의지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27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한 한국산 전기차의 차별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 두 사람은 법이 시행됨에 따라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급등하는 원달러 환율에 따른 한미 간 통화스와프 체결 관련 논의는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도쿄 김진아 특파원
서울 이재연 기자
2022-09-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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