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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쇼크… 1430원 돌파

고환율 쇼크… 1430원 돌파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2-09-26 22:24
업데이트 2022-09-2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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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00선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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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강도 긴축 유지 방침에 따른 후폭풍이 국내 금융시장에 거세게 몰아닥쳤다. 26일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20원 넘게 급등하면서 143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 넘게 급락해 2200선까지 추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 오른 14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7일(고가 기준 1436.0원) 이후 약 13년 6개월여 만이다. 환율은 이날 오전 9.7원 오른 1419.0원에 개장하자마자 1420원을 돌파했고, 1시간여 만에 10원 더 오르며 1430원까지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06포인트(3.02%) 내린 2220.94에 마감해 연저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7월 27일(2217.8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은 이날 전장보다 36.99포인트(5.07%) 폭락해 2년 3개월 만에 700선 아래로 내려간 692.37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은 지난 22일 미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충격으로 인한 ‘강달러’ 지속에 따른 미 증시 폭락 등의 여파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얘기하듯이 ‘정보 교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연준의 (통화스와프) 전제 조건이 맞지 않는데 지금 마치 우리나라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스와프를 달라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저자세처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기자
2022-09-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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